지난 14일 열린 김현주 교육위원 후보 한인 후원의 밤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앞줄 맨 왼쪽부터 강완희 SF교육원장, 오토 리 수퍼바이저, 김현주 후보, 호머 통 전 교육위원, 조성도 ‘조 엔터프라이즈’ 회장, 곽정연 SF한인회장, 김영일 SF한인회 이사.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김현주 프리몬트유니언고등학교교육구 교육위원 후보를 위한 한인 후원의 밤이 지난 14일 열려 이날만 총 7천40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실리콘밸리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위원장 신민호) 주최로 산호세 산장 식당에서 열린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는 한인 총 25여명이 모여 김현주 후보의 재선을 지지하고 응원했으며, 각자 커뮤니티에서 선거 참여와 투표를 장려할 것을 다짐했다.
신민호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현주 교육위원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교육위원의 역할을 설명한 후 왜 재선에 도전하는지 이유와 다짐을 이야기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임기중 가장 소중한 기억은 교육구내 학생들의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라며 “매년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전달하는데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나를 보면 유대감을 느끼며 기뻐한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교육과 문화에 있어 다양성과 포괄성이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가족의 둥지를 떠나기 전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사회적, 정서적인 학습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각 학교에 이 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팬데믹 이래 온라인으로 수업이 바뀌면서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일을 하느라, 혹은 동생을 돌보느라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을 돕고자 대학입시 상담 및 커리어 플래닝 자격증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비영리기관에서 학생들을 돕는 봉사를 했다. 직접 경험하고 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각과 스토리를 각 학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한인들의 선거 참여와 투표를 부탁했다. 그는 “시민권이 있다면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투표 참여가 한인사회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토 리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호머 통 전 프리몬트유니온고등학교교육구 교육위원이 격려사를 했다.
오토 리 수퍼바이저는 팬데믹 관련 교육구 내 공공보건 정책 등 지난 4년 임기동안 김현주 교육위원이 보여준 업적과 리더십을 이야기하며 이번 재선에도 많은 지지와 후원을 부탁했다.
김현주 교육위원이 4년전 첫 선거에 나가기까지 멘토 역할을 한 호머 통 전 교육위원 역시 김 후보의 재선을 강력 지지하며 “그의 이번 도전은 한인을 비롯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큰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라고 말했다.
신민호 회장은 이날 모금된 7천400달러를 김현주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원하는 사람에 한해 마이크를 들고 김현주 후보를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 중 하명순(83)씨는 고령에도 교회 등 커뮤니티를 통해 지지를 부탁하고 산책할 때 선거 포스터와 홍보용 도어 행거(door hanger)를 나눠주는 등 직접 돕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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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