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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위협 허위신고로 ‘혼란’

2022-10-14 (금)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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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동안 베이지역 6개 고교 거짓신고로 경찰 출동시켜

12일 아침 베이지역 6개 고교에서 총기 위협 거짓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가 헛탕을 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사우스샌프란시스코고교, 우드사이드고교(산마테오카운티), SF 조지워싱턴고교, 산호세 링컨고교, 오클랜드 맥크리몬즈고교, 프리몬트 어빙턴고교는 총격범이 교내에 있다는 신고로 일대 혼란에 빠졌다.

오전 10시경 사우스 샌프란시스코고교측은 캠퍼스내 총격범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즉각 출동한 경찰이 학교 폐쇄 조치를 내리고 캠퍼스내를 수색했으나 용의자나 희생자, 총기 소지자 등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캠퍼스 락다운은 오전 11시에 해제됐다.


사우스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션 커미 서전트는 "허위신고로 학교를 혼란에 빠뜨린 혐의가 크다"며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호세 경찰도 오전 10시 55분 링컨고등학교에서 학생 여러명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킨 후에야 신고 전화가 거짓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산호세통합교육구는 신고 전화의 출처를 알아내 지역사회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드사이드고교, SF 조지워싱턴고교, 오클랜드 맥크리몬즈고교, 프리몬트 어빙턴고교에도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해 캠퍼스를 수색했으나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경찰은 "거짓 전화를 걸어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출동시키는 행위인 '스와팅(swatting)'이 의심되는 사건"이라면서 "스와팅은 위험하고 지역사회와 응급의료체계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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