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2022-10-04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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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 겪는 미자립 교회 지원,‘위 브릿지 컨퍼런스’ 개최

▶ 3년간 매달 500달러씩 지원…컨퍼런스로 목회 정보도 나눠

남가주 미자립 교회 지원을 위해 열린 ‘위 브릿지’ 컨퍼런스 마지막 날 주최 측 및 참가 교회 목회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독 일보 제공]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작은 교회’가 많다. 이들 소규모 한인 교회를 돕기 위한 ‘위 브릿지’(We Bridge) 컨퍼런스가 지난달 토랜스 조은교회(담임 목사 김우준)에서 열렸다. 원 하트 미니스트리(대표 피터 박 목사)가 기획하고 미주 기독 일보(대표 이인규 목사)와 미주 CBS(대표 한기형 목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예배 회복과 선교적 삶의 결단’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남가주 지역에서 외부 재정 후원 없이 사역하는 한인 교회로 설립 기간 10년 미만, 예배 출석 인원 30명 미만, 목회자 나이 60세 미만인 이른바 미자립 교회 50곳이 참가했다. 참석 교회는 자체 보유 건물 없이 교회 장소를 임대하는 교회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면 예배를 어렵게 이어가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컨퍼런스 주최 측은 이들 참가 교회에 내년 1월부터 3년간 매월 500달러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목회 관련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한편 정기적으로 목회자 및 사모 컨퍼런스를 개최해 각 교회 목회 사역에 필요한 도움도 지원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주 강사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 교회)는 “교회의 영향력은 교인 수나 건물 크기에 있지 않고 성도가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에 달려있다”라며 “교회가 하나 됨 가운데 서로를 용서하고 품어주는 사랑의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라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권 목사는 또 “하나님의 꿈은 교회 성장이 아닌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있다”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킹덤 드림’을 붙들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향해 전진하는 교회로 나가자”라고 참가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컨퍼런스 기간 중 참가 목회자를 위해 무료 프로필 사진 촬영, 무료 헤어 컷 등의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 주최 측 목회자들이 ‘일일 웨이터’를 자청해 참가 목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한 목회자는 “같은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목회 동역자가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행사였다”라며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함께 큰 힘을 얻게 된 특별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독 일보 이인규 대표는 “위 브릿지 사역을 준비하는 동안 남가주 지역의 한인 교회가 개교회를 넘어 서로를 돕고 섬기고자 힘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컨퍼런스를 통해 교회가 서로 이어지고 선한 동역의 모델을 형성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미주 CBS 한기형 대표는 “팬데믹으로 인해 미주의 많은 한인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목회를 하고 있는 저 또한 그러한 어려움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시기에 위 브릿지 사역을 통해 많은 한인교회가 경쟁보다는 상생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원 하트 미니스트리 대표 피터 박 목사는 “남가주 지역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 서로의 교회와 목회를 돌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지역 교회 연합과 동역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 남가주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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