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 시절 7경기서 1골…팀 전적 1승 1무 5패
▶ 지난주말 북런던더비 완패한 토트넘, 분위기 반전 필요…김민재의 나폴리는 화력 좋은 아약스와 맞대결
토트넘의 손흥민이 독일 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UCL 첫 골에 도전한다. 사진은 아스날 전에서 손흥민이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만만치 않은 독일 팀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시즌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승 1패로 조 2위(승점 3)에 자리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토트넘은 1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 악재 속에 1-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직전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프랑크푸르트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프랑크푸르트를 총 9차례 상대했다.
그중 7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들 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2013시즌 3라운드에서 골맛을 본 게 전부다. 당시 함부르크는 2-3으로 졌다.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전적까지 더해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1승 1무 5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손흥민에게 껄끄러운 상대라 할 만하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6으로 대패하며 시즌을 시작한 프랑크푸르트는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최근 5경기에서는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12년 9월 16일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경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했다.
2012년 9월 16일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경기.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했다.
지난 주말에는 1위 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2-0 완승을 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팬들은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해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번 프랑크푸르트전에 이어 9일 리그 4위 브라이턴과 원정 경기, 13일 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 16일 에버턴과 홈 경기,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등을 3∼4일 간격으로 치러야 한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이탈리아)는 5일 오전 4시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를 상대로 UCL A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올 시즌 2번째로 많은 득점(23골)을 올리는 팀이다.
지난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스테번 베르흐베인(리그 6골·UCL 1골), 모하메드 쿠두스(리그 4골·UCL 2골)의 발끝이 매섭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9월의 선수 김민재를 비롯한 막강 수비진을 앞세워 리그와 UCL에서 8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인 나폴리의 기세가 더 대단해 보인다.
아약스의 화력을 김민재를 앞세운 나폴리 수비진이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UCL 2연승(승점 6)을 기록한 나폴리는 아약스(3위)까지 잡으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