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내달 1일 EPL 9R
▶ 북런던 더비·1위 결정전
손흥민이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치고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9월 모의고사’에서 골맛을 보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소속팀인 토트넘에 합류한다.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려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 등 팬서비스를 한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고 출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해 한국시간으로 10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펼쳐지는 ‘라이벌’ 아스널과 2022-2023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아스널(승점 18)은 6승 1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4승 2무로 맨체스터 시티(승점17)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에 자리한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선두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더욱이 전통의 지역 라이벌인 두 팀이 모두 시즌 초반 고공행진 중인 까닭에, 이번 ‘북런던 더비’는 상대의 기세를 꺾어둘 기회이기도 하다.
중요한 경기를 맞는 손흥민의 골 감각은 예리해져 있다.
손흥민은 이미 A매치 주간 전 마지막 EPL 경기인 레스터시티전에서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시즌 초반 골 가뭄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이후 A매치 두 경기에서도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선 해트트릭이 일회적 폭발이 아닌 날카로워진 골 감각의 산물임을 증명했다.
특히 정규리그, A매치 등 최근 세 경기에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5골을 넣은 점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월드컵 휴식기까지 ‘살인적인 일정’이 쏟아진다는 점도 그 기점이 되는 아스널전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부터 월드컵 휴식기까지 무려 13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들과 8경기를 치러야 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도 4경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