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 데뷔전서 데뷔골…래시퍼드 2골 1도움 맹활약
▶ 개막 2연패 뒤 연승 행진
맨유의 안토니가 데뷔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스널을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적생’ 안토니의 선제골, 그리고 2골 1도움을 올린 마커스 래시퍼드의 만점 활약 덕에 아스널에 3-1로 이겼다.
개막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던 맨유는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며 5위(승점 12)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개막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끝냈지만 선두(승점 15)를 유지했다.
옵션까지 총액 1억 유로(1천352억원)의 엄청난 몸값으로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가 이날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책임지며 그를 고른 에릭 텐하흐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안토니는 전반 35분 래시퍼드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편을 노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이 후반 15분 부카요 사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맨유는 래시퍼드의 멀티골 폭발로 승점 3을 따냈다.
래시퍼드는 후반 2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긴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수비수 2명이 달라붙었으나 래시퍼드의 빠른 발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래시퍼드는 후반 3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밀어 넣어 맨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여름 브렌트퍼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에릭센은 맨유에서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맨유는 브라이턴, 브렌트퍼드 등 중하위권 전력의 팀들에 개막 2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을 잡아냈다. 이어 ‘난적’ 사우샘프턴과 레스터시티를 거꾸러뜨렸고, 이번에는 아스널까지 제압했다.
흔들리던 맨유는 이제 확실하게 상승세를 탔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뒤 “맨유의 팀 정신은 좌절을 이겨낼 수 있고, 우리는 그걸 해냈다”면서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대단하다. 그 점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