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와 조선대학교가 MOU를 체결한 가운데 지난 29일 UC버클리 대학 내 플라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양교간 관계자들과 조선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뒷줄 왼쪽에서 7번째부터 이계행 조선대 총장 대행, 서니 리 부 부총장 및 학생과장, 민경호 명예교수. 뒷줄 오른쪽에서 2번째부터 김진섭 위원장, 안창섭 소장.
UC버클리와 조선대학교가 상호 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 대학간 활발한 인적자원 및 학술 교류 등을 다짐했다.
지난 29일 UC버클리 대학 ‘로워 스프라울 플라자’에서 열린 MOU 체결 기념식에는 UC버클리 대학 관계자들과 무도연구소 소장 안창섭 교수, 민경호 설립자 및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한국에서 방문한 조선대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MOU 체결을 축하하고 양교간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이날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이 방문해 태권도 시범과 케이팝 댄스 등을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UC버클리 무도연구소와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올해 5월 이미 MOU를 체결하는 등 지난 30년간 비공식적으로 태권도를 매개로 한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온 바 있다. 이번에 대학간 MOU가 체결되면서 태권도 등 스포츠 뿐 아니라 인적, 학술적 등으로 교류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니 리 UC버클리 부 부총장 및 학생과장(Associate Vice Chancellor & Dean of Students)의 환영사에 이어 민경호 무도연구소 설립자 및 명예교수가 인사했다. 민경호 명예교수는 “조선대학교는 특히 태권도로 유명하다”며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두 대학이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MOU 체결을 축하했다.
안창섭 소장은 “지난 30여년간 교류를 했지만 이번에 양교간 MOU가 정식 체결되며 공식적으로 왕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UC버클리 학생들은 태권도의 본산지인 한국에서 수련하거나 한국에서 파견된 학생, 교수들을 통해 태권도를 배울 수 있고,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영어를 배우고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국 문화와 체육 등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교류할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 총장 대행으로 온 이계행 체육대학 태권도학과 체육실장 및 교수는 “정식으로 두 대학이 MOU를 맺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학술, 학생, 교수 등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MOU체결에 중심 역할을 김진섭 캘리포니아태권도커뮤니티위원장도 참석했으며, 정홍용 태권도학과장 등 여러 조선대 교수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 인사에 이어 조선대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파워풀한 태권도 시범과 케이팝 댄스 무대가 펼쳐져 참석자들은 물론이고 광장을 지나던 UC버클리 학생들도 몰리며 공연을 즐겼다. 무대 후에는 시범단이 플라자에 모인 UC버클리 학생들에게 케이팝 춤동작을 가르치고 함께 춤추며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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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