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테니스 대회에 불참한다.
조코비치는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슬프게도 올해 US오픈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동료 선수들이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며, 다시 출전하게 될 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가 올해 US오픈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에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1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2회 우승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현재 세계 랭킹 6위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2011년과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올해 US오픈에는 조코비치 외에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