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동인의 제3 소설집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문학나무·표지 사진)가 나왔다.
이 소설집은 미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짧은 소설집으로 장소현의 ‘오늘의 새마을운동’외 3편, 곽설리의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 외 4편, 김영강의 ‘젖은 눈’ 외 4편, 정해정의 ‘방울토마토는 장님’ 외 4편, 조성환의 ‘김치’ 외 3편, 모두 23편의 스마트소설이 실려 있다. 이번 제3 소설집에는 글벗동인인 정해정 작가의 삽화가 곁들여 있고, 표지 또한 동인인 곽설리 작가의 그림으로 꾸며져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글벗동인의 제3 소설집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는 미국 이민 작가들 중, 우리말을 국내 작가와 진배없이 구사하는 이들이 스마트소설로써 한국 독자를 공략한 셈이다. 그 열정과 치열성은 ‘책을 펴내며’에서 동인들을 소개한 글 “대한‘미’국 서울시 나성구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 그런 만큼 그들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만 나올 수 있는 글, 한국 작가들은 쓸 수 없는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에서 엿볼 수 있다.
황충상 소설가(동리문학원장)는 평설에서 “실로 작지만 큰 이야기, 짧지만 긴 이야기들이다. 대양 건너 이민사가 인생의 색실로 잘 짜였다. 하지만 아름답고 자연하지만 않다. 버리고 내친, 자르고 뭉친 마음덩어리의 아픔이 짠하기도 하다. 이미 물질에 멀고 정신에 가까운 모국어 문학으로 모든 응어리진 악상 치유 받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민 작가들의 모임인 ‘글벗동인’은 2020년 제1 작품집 ‘다섯 나무 숲’, 2021년 제2 작품집 ‘사람 사는 세상’에 이어, 올해에는 스마트소설 모음집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를 발간했다.
‘글벗동인’은 오는 11월19일 정오 JJ 그랜드호텔에서 1집부터 3집까지 3권의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