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제절수’ 효과, 물 사용량 11%↓

2022-08-11 (목)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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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스프링쿨러 위반 등 7월 2,000여건 신고

캘리포니아주가 역사적인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LA 주민들이 지난 7월 물 사용량을 11%나 감소했다.

LA시 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지난달 LA 시 주민들의 물 사용량이 작년 대비 11% 감소했다. 6월 9% 물 사용 절감과 비교하면 보다 나아진 수치다. LA 타임스는 물 사용량 감소 통계치는 주민들이 물 절약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LADWP의 마틴 아담스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지정된 요일에만 샤워를 하고, 물을 절약하기 위한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직 남은 여름 시즌 내내 물 절약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LADWP는 일반 잔디를 가뭄에 잘 견디는 잔디로 교체하는데 스퀘어풋 당 3달러를 지원해주는 잔디 교체 리베이트, 고효율 세탁기 교체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1일부터는 시 전역에서 비상 절수 조치 일환으로 야외 물주기를 기존 주 3일에서 주 2일로 제한했다. 스프링쿨러 물주기는 LA시 홀수 주소는 월요일과 금요일, 짝수 주소는 목요일과 일요일에 허용된다. 스프링쿨러 사용은 스테이션당 8분으로 제한되며 절수 수도꼭지를 사용하는 스프링쿨러는 15분으로 제한된다.

LADWP 관계자는 지난 6월 물 낭비 신고 1,860건과 비교해 지난 7월 경우 2,000건 이상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신고 내용은 야외 물사용이 불가능한 날에 잔디에 물을 주는 주민들에 대한 비판이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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