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돌진하는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시즌 32·33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렸다.
저지는 16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14-1로 대파한 홈 경기에서 5회 좌중월 1점 홈런, 6회 중월 투런 홈런을 연타석으로 쐈다.
올해 MLB 전체에서 홈런 1위를 질주하는 저지는 시즌 대포 개수를 33개로 늘렸다.
ESPN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와 더불어 올스타 휴식기 전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양키스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저지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8일에도 포물선을 그리면, 매리스의 기록을 61년 만에 넘어 이 부문 새 주인공이 된다. 매리스는 그해 홈런 61개를 쏘아 올리고 타점 141개를 남겨 MVP에 선정됐다.
저지도 당시 매리스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MVP를 향해 순항 중이다. 홈런 리그 1위, 타점 2위(69개), 장타율 2위(0.618), 득점 1위(72개) 등 여러 타격 지표에서 1, 2위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