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155위·대구시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시리즈 대회인 노디아오픈(총상금 11만5천달러) 단식 4강에 올랐다.
장수정은 7일(현지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판나 우드바르디(100위·헝가리)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는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125K시리즈 대회지만 장수정이 최근 주 무대로 삼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보다는 등급이 높다.
장수정이 총상금 10만달러 이상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17년 11월 WTA 125K시리즈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5천달러) 준우승 이후 이번이 4년 8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WTA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장수정은 1회전에서 클라라 버렐(95위·프랑스)을 2-0(6-2 6-1)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우드바르디마저 제압, 이번 대회에서만 ‘톱 100’ 선수를 상대로 2승을 따냈다. 우드바르디는 올해 윔블던 본선 2회전까지 오른 선수다.
장수정은 빅토리야 토모바(112위·불가리아)-미하엘라 버자네스쿠(127위·루마니아)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장수정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31위 정도까지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장수정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1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