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 개장

2022-07-05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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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7일 오픈…비지터센터 옆

▶ 가족 중심 자연친화적 놀이공간, 금문교 전경 한눈에...곤충과 식물 탐구

SF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 개장

오는 17일 개장할 SF프레시디오 터널탑 공원은 14에이커 크기의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으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30일 미디어 프리뷰 투어 행사에서 안개 덮인 금문교를 전경으로 초청된 가족들이 야외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SF프레시디오가 ‘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을 7월 17일 개장한다.

지난달 30일 미디어 초청 프리뷰 투어를 진행한 SF프레시디오측은 오는 17일 개장할 14에이커 크기의 터널 탑 공원을 소개하며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프레시디오 파크웨이 고속도로 터널 위에 세워진 ‘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은 금문교를 마주한 광활한 전경과 일반 공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족 중심의 놀이환경과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SF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 개장

나무로 만든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넓히고 있다.


SF프레시디오 ‘터널 탑 공원’ 개장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미술과 과학적 요소를 곁들여 마음껏 탐구할 수 있는 실내 활동도 제공된다.


아이들을 위한 ‘아웃포스트’ 놀이공간에는 실제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놀이 기구를 직접 만지고 오르며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모래와 물의 요소를 넣어 자연을 창의적으로 탐구할 수 있게 하는 곳도 마련했다. 밖에서 수업이 가능하도록 야외 클래스 공간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필드 스테이션’에서는 여러 곤충과 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미술과 과학적 요소를 곁들여 마음껏 탐구할 수 있는 실내 활동을 제공한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도 남녀노소 관계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다. 공원 곳곳에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 어느 곳에 앉아도 해안을 따라 펼쳐진 금문교나 알카트라즈 섬, 엔젤 아일랜드, 도심 스카이라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정원 산책길과 푸른 잔디도 넓게 조성되어 있다. 특히 환경을 고려해 심은, 가뭄에 잘 견딜 수 있는 이색적인 지중해식 식물들이 눈에 띈다.

공원 한 가운데서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캠프파이어 서클’도 주목할 만하다. 여러 식당도 문을 열 예정인데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다. 공원 오픈일에 맞춰서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다채로운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1억1천800만달러 규모의 터널 탑 공원은 SF워터프론트의 크리시필드와 프레시디오 메인 포스트, 비지터센터를 거의 90년만에 다시 연결한다. 이 지역은 2015년 프레시디오 파크웨이로 알려진 터널이 건설되기 전 금문교를 오가는 도일 드라이브 건설로 분리된 바 있다.

마이클 볼랜드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공원국장은 “물가가 비싼 SF시는 아이들을 양육하고 가족적인 활동으로 하루를 보낼 곳이 많이 없다”며 “이 공원은 온 가족이 모여 자연을 즐기고 피크닉을 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레너츠 골든게이트 국립공원 보존국 비영리단체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9천800만달러 기부금이 조성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도심속 국립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개장일에는 공원 내 모든 시설을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 기념으로 아프로-라틴 댄스, 살사 음식, 드럼 댄스,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과 활동이 펼쳐진다. 프레시디오 비지터센터(210 Lincoln Boulevard, SF, 94129) 옆에 공원 입구 플라자가 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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