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미용실 총격범 전과 드러나

2022-05-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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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아시안 업소들 피해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한인 운영 ‘헤어 월드 미용실’의 총격 용의자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아시안 비즈니스 대상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12일 A1면 보도]

이에 따라 달라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아시안을 겨냥한 인종증오 범죄로 격상하고 연방 수사국(FBI)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에디 가시아 달라스 경찰국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와 범인이 도주에 사용한 적갈색 미니밴이 11일 총격을 포함, 최소 3차례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의 용의자 및 도주 차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로 보고 있으며 범인 색출을 위해 FBI와도 긴밀히 협조하면서 범인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11일 총격 발생 하루 전인 10일에도 인근 아시안 밀집 샤핑센터에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이 발생, 주차 차량과 업소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앞서 지난 4월 2일에도 헤어 월드 미용실이 있는 샤핑몰을 대상으로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이 발생, 주차해 있던 일부 차량과 업소 3곳의 유리총이 파손되는 사건이 있었다.

앞서 발생한 두 사건 모두 미용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10마일 내외 지역이다.

발에 총상을 당한 헤워 월드 미용실의 진모(44) 대표는 15일 현지 언론에 “용의자가 가게로 들어오면서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총기를 난사하고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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