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1번)이 3쿼터에서 관중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털보’ 제임스 하든이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공격자 파울로 날려버렸다.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88-93으로 졌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1쿼터 한때 필라델피아가 28-12, 16점을 앞서던 경기는 4쿼터 막판에는 ‘1점 싸움’으로 돌변했다.
4점을 뒤지던 필라델피아는 종료 8.5초를 남기고 타이리스 맥시의 덩크슛으로 90-88로 간격을 좁혔다.
필라델피아는 곧바로 파울 작전에 돌입, 토론토의 스코티 반스에게 반칙을 했다.
이 작전은 제대로 성공하는 듯했다. 반스가 종료 7.4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2점 차를 유지한 가운데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다.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최소한 반칙이라도 얻어낼 심산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하든의 팔꿈치가 토론토 크리스 부셰의 얼굴을 가격,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하든의 반칙이 과격했다며 플래그런트 파울까지 지적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토론토로 넘어갔다. 이때 남은 시간은 불과 2.7초였다.
2점 차로 앞선 가운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간 토론토는 결국 93-88, 5점 차 승리를 따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경기도 막판에야 승부가 갈렸다.
107-107 동점이던 종료 3초 전에 샌안토니오의 데빈 배셀이 골든스테이트 앤드루 위긴스에게 반칙, 골든스테이트가 자유투 2개를 얻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위긴스의 자유투 1구가 들어가고, 2구째는 불발됐으며 이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 케번 루니의 반칙이 지적됐다.
1점 뒤진 샌안토니오가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 다시 유리한 입장이 됐다.
샌안토니오 야코프 퍼틀의 자유투 역시 1구만 성공하고 2구째가 빗나갔으나 켈든 존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에 성공해 결국 샌안토니오가 2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