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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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지면에 볼이 멈췄을 때

2022-03-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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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게임 완전 정복

그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프린지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프로치샷을 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지역으로 꼽힌다. 그린보다는 길지만 페어웨이보다 짧게 잘라놓은 잔디로 인해 볼과 지면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는 페어웨이 잔디 위에 사뿐히 올려져 있는 볼을 맞히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실수에 대한 뜻밖의 보상도 전혀 기대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는 임팩트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정답이다.

■임팩트에 집중하라

딱딱한 라이, 즉 볼이 지면과 붙어있다면 임팩트가 가장 중요하다. 볼을 정확히 가격하지 못하면 여지없이 뒤땅과 토핑과 같은 미스샷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곧 다음 샷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홀과의 거리가 짧을수록 실수했을 때 생기는 정신적 충격이 더 클 뿐만 아니라 다음 샷도 그 전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볼을 정확히 가격하지 못하면 뒤땅과 토핑이 발생한다.

만약 뒤땅을 때렸다면 볼은 고작 10센티미터 전진하는 데 그치고, 반대로 토핑이 난다면 볼은 그린을 넘어가 반대쪽에서 똑같이 어프로치샷을 해야 한다.

■체중을 왼발에 둬라

임팩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어드레스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체중이다. 어프로치샷에서 실수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하체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볼 컨택이 일정하게 되지 않아서다. 이는 과도한 체중이동이 원인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려면 처음부터 체중을 왼발에 두고 어드레스를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윙 시에도 계속해서 왼발에 체중을 싣고 있어야 한다. 이는 뒤땅과 토핑을 방지하고 임팩트의 정확도를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보통은 왼발에 70, 오른발에 30 정도 비율로 체중을 두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왼발에 더 많은 체중을 실어도 좋다. 안송이의 말이다. “왼발에 계속 체중을 싣고 있으면 하체가 고정된다. 안정된 하체를 바탕으로 스윙하면 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볼 컨택이 일정해진다.”

■볼을 굴려라

샷을 할 때는 볼을 띄우려 하지 말고 굴려야 한다. 볼을 띄우려면 클럽이 볼 밑으로 파고 들어야 하는데, 이 경우 볼과 지면이 맞닿아있는 만큼 클럽이 볼 밑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볼을 무리하게 띄우려 한다면 오히려 미스샷이 나올 수 있다. 또한 그린 주변에선 굴리는 샷이 더 유리하다는 것쯤은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클럽은 평소보다 로프트가 낮은 것을 선택한다. 로프트가 낮으면 볼이 잘 굴러갈 뿐만 아니라 임팩트가 편해진다. 반대로 헤드가 너무 누워있으면 스핀이 많이 생겨 잘 구르지 않을뿐더러 헤드의 블레이드에 볼이 맞을 확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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