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택’ 한국 대선 D - 13] 오늘부터 재외선거 시작

2022-02-23 (수) 한형석, 김지효 기자
작게 크게

▶ 전 세계 유권자 22만 명 “재외국민 투표참여 중요”

▶ 신분증·비자/영주권 지참

[‘선택’ 한국 대선 D - 13] 오늘부터 재외선거 시작

재외투표 개시일을 하루 앞둔 22일 SF총영사관은 선거 실무자들과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점검과 함께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사진 SF총영사관>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부터 SF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재외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정책과 공약 등을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가 23일부터 전 세계 115개국(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22만6천162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28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k.nec.go.kr) 및 외교부·각 공관의 홈페이지나 게시판에서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정책·공약마당 사이트(policy.nec.go.kr)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정당 정책, 후보자 공약, 공약 이슈트리, 희망 공약 제안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다. 후보자 공약에 들어가면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후보자 기호 순으로 선거공약서, 10대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총 22만 명이 넘는 재외유권자들의 표가 비중 있게 작용해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 등은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SF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는 SF총영사관(3500 Clay St., SF) 1층, 산호세 코트라 무역관(3003 N 1st., San Jose), 새크라멘토 한인교육문화회관(3641 South Port Dr., Sacramento), 콜로라도 파빌리온 타워1(2851 S Parker Rd., Aurora) 등 총 4곳에 설치된다. 이 중 SF총영사관 투표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나머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투표소가 열리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SF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자는 총 6천408명으로, 선거인 수 10만1천570명 대비 등록률은 6.31%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 실시 및 투표소 물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을 위한 임시기표소를 운영하는 등 재외국민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신고·신청 후 재외투표기간 개시일(2월23일) 전에 귀국하거나, 출국하지 않아 외국에서 투표를 할 수 없는 경우 귀국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주소지 등을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형석, 김지효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