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
▶ 코로나19 팬데믹 속 스포츠 메가 이벤트 줄줄이 개막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가스키점프센터의 지난 5일 모습.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베이징 시내와 베이징 외곽 옌칭구, 베이징에서 190㎞ 떨어진 장자커우 등 3곳에서 열린다.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22년에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당장 내년 2월에는 동계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베이징올림픽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더믹 중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내년 2월 4일에 개막해 20일까지 열전을 이어갈 예정인데, 아시아 국가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일본, 한국에 이어 3번째다.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등에서 메달을 노린다.
미국 데이터·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는 올해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를 전망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예상했다.
베이징올림픽은 7개 종목에서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8 평창 대회보다 7개 늘었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는 출전할 수 없다.
3월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제13회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
중국은 내년 9월 또 다른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를 연다.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저장성 항저우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021년에는 항저우에서 3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을 연다.
당초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개최연도가 겹치는 것을 피하고자 2023년에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9년 아시안게임 개최 예정이었던 베트남이 개최권을 반납하고, 이를 인도네시아가 가져가면서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가 2018년으로 재조정됐다. 이 때문에 제19회 아시안게임은 2022년에 열리게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다양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e스포츠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열렸지만, 이번 대회에선 정식 종목 자격을 얻어 공식 집계와 종합순위에 모두 반영된다. 바둑도 정식 종목으로 열린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2개월 뒤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축구 대축제가 진행된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월에 열리지만, 이 시기 카타르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11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5~7월이 아닌 시기에 개막하는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이다.
월드컵이 아랍권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국 수는 이전대회와 같은 32개다. 이 중 13개국이 출전을 확정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벤투호는 6차전까지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해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