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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루키’ 리브스 결승포로 댈러스에 신승

2021-12-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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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첼 27득점’ 유타, 클리퍼스 잡고 파죽의 8연승 달려

▶ 뉴올리언스, 그레이엄 61피트 버저비터로 OKC에 승리

레이커스, ‘루키’ 리브스 결승포로 댈러스에 신승

레이커스 선수들이 리브스 결승포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LA 레이커스는 댈러스와 팽팽한 연장 승부 끝에 신인 오스틴 리브스의 3점포에 힘입어 107-104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73-73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두 팀은 나란히 20점씩을 더해 균형을 깨지 못했다.

쿼터 종료 56.7초 전 댈러스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점프슛으로 93-90을 만들었으나, 2초를 남기고 레이커스의 웨인 엘링턴이 3점포를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전 역시 접전으로 흘러갔다.


경기 막바지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의 레이업과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로 101-98까지 앞서자 댈러스는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외곽포로 응수, 101-101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3점 슛을 하나씩 주고받은 가운데, 긴 싸움을 끝낸 건 리브스의 ‘한 방’이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리브스가 외곽 슛을 쏘아 올리면서 레이커스가 3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레이커스에선 이날 제임스가 24득점 5어시스트, 웨스트브룩이 23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데이비스는 20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결승포의 주인공인 리브스는 3점 슛 5개로 15득점을 올렸다.

루카 돈치치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댈러스는 제일런 브런슨이 25득점 9어시스트, 포르징기스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한편 유타 재즈는 거침없이 8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5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4-103으로 이겼다.

이로써 유타는 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7패)을 달성,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서부 5위 클리퍼스는 4연승을 마감하며 이날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은 LA 레이커스와 나란히 16승 13패가 됐다.


유타에서는 도너번 미첼이 2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뤼디 고베르는 20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조던 클락슨과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각각 21득점, 20득점을 보탰다. 전반에 65-59로 리드를 잡은 유타는 점점 더 멀리 달아났다.

미첼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쿼터 종료 31.1초 전 마이크 콘리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는 93-81까지 벌어졌다.

4쿼터 한때 클리퍼스가 93-100으로 틈을 좁히기도 했지만, 유타는 흔들림 없이 점수를 쌓았다.

미첼이 내리 6점을 올려 106-95로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렸고, 쿼터 중반에는 보그다노비치가 3점 슛 2개, 클락슨이 3점 슛 1개를 연달아 터트려 117-9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클리퍼스에선 마커스 모리스가 24득점 8리바운드, 에릭 블레드소가 21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이날 극적인 3점 버저비터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3-110으로 물리쳤다.

뉴올리언스는 110-107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3초 전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동점 3점 슛을 얻어맞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30피트(약 9.1m) 거리에서 시도한 외곽포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하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던 오클라호마시티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드본테 그레이엄이 61피트(약 18.6m) 거리에서 끝내기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뉴올리언스에 승리를 안겼다. 미국 ESPN에 따르면 그레이엄의 슛은 25년간 NBA에서 나온 최장 거리 위닝 버저비터로, 2010년 타이릭 에번스의 50피트 슛을 넘어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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