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음주운전 사망사고 잇달아

2021-12-06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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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리버사이드 등

▶ DUI 위험성 경종

지난 주말 음주운전으로 인한 참화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연말 음주운전 위험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5일 애나하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음주운전자가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고 3일 모레노 밸리에서는 40대 여성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80대 부부가 탑승한 차량을 들이 받아 노부부가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위티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샤핑을 가다가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18세 운전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애나하임 경찰국은 5일 새벽 1시53분께 웨스트 볼 로드와 사우스 매그놀리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검은색 닛산 무라노 SUV를 몰던 28세 운전자가 2016년형 혼다 어코드를 들이 받아 3중 추돌하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혼다 어코드에 탑승했던 30세 남성 3명이 부상을 당했고 뒷좌석에 앉았던 49세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28세 남성을 현장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3일 오후 4시께 모로노 밸리에서 2002년형 아큐라 MDX를 몰던 LA거주 40대 여성이 80대 노부부가 탑승한 2017년형 미쯔비치 아웃랜더를 들이 받아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1주 전인 25일 오전 5시32분께 블랙프라이데이 샤핑을 위해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던 18세 운전자가 위티어의 램버트와 콜리마 교차로에서 34세 음주운전자의 차량과 부딪혔고 1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즉사했다.

당시 음주운전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이후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차량과실치사 및 뺑소니 혐의로 체포됐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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