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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2021-11-22 (월)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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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에 대한 궁금증 파헤치기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대학 입시 준비 관련 상담을 하며 해마다 변함없이 부모님들이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과외 활동관련이다.

■ 과외활동 관련 Q & A

Q1) 관악기를 오래한 학생이고 본인도 좋아해서 멤버로 참가하는 학교 밴드 소속인데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못하다. 11학년이 되면서 학업의 양도 늘어나고 스케쥴이 바빠졌는데 밴드 활동을 그만 두는 것이 좋은가?


A) 11학년이 되면서 이런 질문들이 많이 나온다. 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스케줄 관리에 관한 일이고, 백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만 스케줄 관리의 관점을 상기 시키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일전의 학업 편에서 다룬 것처럼 운동, 음악, 봉사 등의 과외 활동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생긴다면, 즉 학점 관리나 SAT, AP 등 학업적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활동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고 굳이 고집하여 계속할 명분이 없다. 하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악기 활동이 현재 하고 있는 여러 활동 중에 하나일 뿐인 경우라면 그에 대한 답은 자신의 성향과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다.

예를 들어 밴드활동이 대학 지원서에 쓸 내용 중 큰 비중을 차지 한다 거나 이 활동 외에는 그다지 내세울 말한 활동이 없는 경우라면, 포기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활동들에 비해 그다지 중요도가 높지 않다면 밴드활동을 포기함으로써 생기는 시간을 조금 더 대학 지원서에 도움이 될 다른 활동이나 중요한 요소에 활용 해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이 역시 개개인이 추구하는 모습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니 자신의 전략, 프로필 등으로 불리는 전체적인 큰 그림 속의 자신의 모습에 잘 맞추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Q2)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데 꼭 운동을 해야 하고 음악에 관심도 없는데 악기 하나는 해야 하는가?

A) ‘Well-rounded’라는 단어에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질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또한, Well rounded 여야 하는가 lopsided여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하다. 사실 오래 전 부모님이 대학을 가던 시절이나 심지어는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well-rounded 학생을 대학은 선호 한다는 정보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교육, 그리고 입시에도 유행이나 변화가 있으며 이 부분도 그 중 하나이다. 이 단어의 뜻을 여러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우수해야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여러 방면으로 능력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필수적인 부분은 아니다. 오히려 well-rounded라는 단어는 학업적으로 더 적용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여러 과목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학생들을 well-rounded라고 하지, 운동,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두를 다 소화할 수 있는 학생을 칭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과외활동에 관한 입학 사정관들의 키워드는 well-lopsided 라고 알려져 있으며 각자 가진 장점(well-lopsided)들의 학생들을 모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well-rounded) 클래스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대학의 목표이다.

자신이 무슨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파악하고 그 능력들을 자신의 프로필에 맞추어 발휘하고 개발을 하여 나름의 profile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서는 학생의 이력서이고 이력서는 각자의 경험과 자질을 리스트 하여 나를 마케팅 하는 것이다. Common Application을 미리 한 번 작성해 보는 것은 아주 좋은 훈련 방법이다. 지금하고 있는 활동과 학업적 이력을 나열하며12학년이 되는 시점에 자신이 원하는 이력서를 염두에 두고 한 번 써 본다면 그 부족함이나 틈새를 보강해 주는 활동들이 보일 것이고, 그것이 바로 다음 진행 방향이 될 것이다.

■ 조금 더 순차적으로 생각해보면 특정 분야에 있어

1. 관심과 진전된 경험을 위해서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기본이다.

2. 참여를 해보았다면 그 다음은 그 활동 내에서의 성장이다. 실력의 성장도 있을 것이고 개인의 참여도의 성장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리더십의 개발 및 발휘가 가능하다.

3. 마지막 단계는 객관적 인정을 받는 것이다. 역시 이것도 여러 모습이 있을 수 있는데, 몇 가지 예를 들면 추천서, 대회 출전 및 입상, 고등학생들에게 쉽지는 않지만 인턴십 등의 기회를 얻는 것 등이 몇 가지 좋은 예가 되겠다.

<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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