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3분기 판매세수 전년비 28% 증가
▶ LI·웨체스터도 상승세 이어가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보다도 8.6% 높아
[자료출처=뉴욕주감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뉴요커의 소비가 지난 4월 처음 반등을 시작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최근 공개한 ‘3분기(7~9월) 지방 정부 판매세 징수 현황’(Local government sales tax collections in 3Q)’ 자료에 따르면 퀸즈 등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지난 3개월간 징수한 판매세는 20억5,6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6억800만달러보다 27.9%(4억4,860만달러) 상승했다.<표 참조>
지난 4월 시작된 팬데믹 이후 첫 증가세가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9월까지 6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실업수당 등 각종 경기부양과 백신접종 확대에 힘입어 뉴요커의 소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롱아일랜드와 웨체스터카운티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가 지난 3분기 징수한 판매세는 5억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4억3,090만달러보다 16.2% 증가했고, 나소카운티는 3억7,500만달러를 징수해 지난해 같은 분기 3억2,200만달러보다 16.3% 증가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역시 3분기 징수한 판매세가 2억58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억8,040달러보다 14.1% 늘었다.
지난 3분기, 뉴욕주 각 로컬 정부가 징수한 주 전체 판매세는 51억6,410만달러로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해 같은 분기 43억310만달러와 비교해 20.0%(8억6,1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도 8.6%(4억9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뉴요커의 소비가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지난 3분기 뉴욕주 전체 판매세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며 “6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로, 뉴욕주 경기회복의 지표가 되고 있지만 공급망 붕괴와 심각한 인력난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블룸버그통신 집계)을 깨뜨렸다. 지난 8월에도 소매 판매는 0.7% 감소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빗나가 0.9% 증가한 바 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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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