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6만6,000달러 첫 돌파

2021-10-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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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선물 ETF 거래,‘주류 금융시장 진입’기대감 ↑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20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0% 오른 코인당 6만6,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중순 기록한 6만4,899달러를 반년 만에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역대 최초로 6만5,000달러와 6만6,000달러 고지도 차례로 넘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기세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심벌: BITO)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20일도 3.2%(1.34달러) 올라 43.28달러를 기록했다.

비록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상품이지만, 첫 ETF의 뉴욕증시 데뷔는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다.특히 그동안 가상화폐와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어서 앞으로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커다란 헤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는 가상화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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