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너무 비싸다”

2021-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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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 18달러선인데 700달러 가격 논란

코로나19 치료제도 백신과 마찬가지로 저개발국이 보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는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연방 정부는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 달러를 쓰기로 했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빈곤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다.

CNN은 전문가들의 원가 분석을 인용해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비용이 18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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