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팬데믹에 커피값‘들썩’

2021-09-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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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까지 오름세 지속

▶ 브라질·베트남 작황 부진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커피 가격도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커피 수출국의 조업 상황이 좋지 않아 공급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피치 솔루션은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의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기준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11만1,697t으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올해 1~8월 수출 합계는 110만t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세계 최대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의 상황도 좋지 않다. 현지 커피 작황은 올해 가뭄과 서리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콜롬비아에서 발견된 뮤 변이까지 퍼지면서 브라질 내 커피 농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제 선물 시장에서 베트남이 주로 생산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과 브라질의 핵심 수출품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 각각 52.2%, 45.8%씩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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