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월 전국 소매판매 0.7%↑ 델타변이에도 ‘깜짝 증가’

2021-09-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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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다시 회복세 돌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 속에서도 지난달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8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7% 감소였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최근 5개월 사이 최대폭인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관련 판매가 전월보다 3.6% 급감했으나, 가구와 잡화 판매가 각각 3% 이상 급증하는 등 나머지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 또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아이를 키우는 수백만 가정이 쇼핑에 나선 것도 소매 판매 깜짝 증가의 한 이유가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다. 가을학기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교실 수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3분기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소매 판매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소비는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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