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살·14살 청소년이 경찰과 총격전

2021-06-04 (금) 12:00:00
크게 작게

▶ 보호시설 탈주·무기탈취

▶ AK소총으로 맞서다 중상

플로리다에서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탈주한 10대 소년과 소녀가 AK-47 소총과 산탄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이중 1명이 크게 다쳤다.

올랜도 북쪽 델토나의 한 주택에 지난 1일 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2세 소년과 14세 소녀가 침입했다고 볼루시아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집주인이 보관하던 총기로 무장한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8명에게 총격을 가하며 맞섰다.

산탄총을 들고 저항하던 14세 소녀가 부상했고, 12세 소년은 AK-47 소총을 버리고 부상 없이 투항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 연합감리교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탈주했다. 당시 14세 소녀는 시설 직원을 몽둥이로 때린 후 12세 소년을 데리고 시설에서 나갔다.

시설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저녁 7시30분께 인근 주택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무장한 경찰은 주택을 포위한 후 청소년들에게 투항을 권했고, 그러나 소녀는 경찰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그는 차고로 나와 산탄총으로 경찰관을 겨누기도 했다. 소녀는 거듭된 경고에도 총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체포됐다. 현재 소녀는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