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순직 한인경관 추모 퍼레이드

2021-06-01 (화) 12:00:0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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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얼데이 맞아 신시내티 6년째 열어

나라와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군인과 경찰 등을 기리는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근무 현장에서 순직한 한인 경관을 기리는 모터사이클 추모 행렬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며 신시내티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5년 6월19일 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용의자의 총격에 숨진 당시 신시내티 경찰국 소속 서니 김 경관을 추모하는 모터사이클 행렬이 벌어졌다고 31일 WLWT 방송 등이 보도했다.

신시내티 지역에서 매년 벌어지는 모터사이클 추모 행렬은 서니 김 경관이 순직한 해부터 시작돼 이제는 매년 근무 도중 순직하는 경관들도 함께 추모하는 지역 문화로 발전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 다시 재개돼 약 500여 대의 모터사이클이 참여해 신시내티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8명의 순직한 경관들을 추모했다.


당시 48세이던 서니 김 경관은 경찰을 유인하기 위해 911에 거짓 신고를 한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김 경관 등 경찰 2명이 순직한 이 사건은 신시내티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고, 신시내티 시정부는 지난 2017년 시내를 지나는 프리웨이에 서니 김 경관 이름을 명명하기도 했다.

또 서니 김 경관의 아들 조쉬 김씨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다 순직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 신시내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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