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늘 독서를 강조하는 저는 제 자신도 독서를 즐기고 꾸준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저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전문직에 있는 친구들과 북 클럽을 세개나 만들어서 속해 있습니다. 북 클럽 멤버들 중에는 변호사, 임상심리학자, 대학교수, 초중고 교육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fiction을 읽을지 non-fiction을 읽을지 또는 섞어 읽을지 정하고 두 달에 한 번씩 만나 그룹이 정한 책을 모두가 읽고 각 멤버의 유니크한 견해 (perspectives)를 디스커션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북 클럽은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북 클럽은 아니지만 모든 멤버들이 리딩을 좋아하므로 만나면 아주 지적 자극이 되는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또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과 book talk하고 하니 너무 즐겁고 기다려 집니다.
10여년전 우리 북 클럽에서 처음읽은 소설은 아프가니스탄 출생 미국인 작가 Khaled Hosseini의 “The Kite Runner” 였습니다. 그 책 뒤에는 토론식 독서질문(discussion questions)까지 포함되어서 책을 읽을 때 가이딩 질문(guiding questions)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북 클럽 멤버 중에는 역사를 전공하고 고등학교 역사교사로 일한 적이 있는 교육자가 있어서, 소설에 나오는 아프가니스탄이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을 때의 역사적 배경을 리서치한 뒤 얘기해 주어서 퍽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스커션 질문들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사용했습니다.
1. 당신이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누구이며 왜? (Who is your favorite character and why?)
2.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강조하는 특별한 주제는 무엇입니까? (What specific themes did the author emphasize throughout the book?)
3. 이 책이 어느 이슈에 대해 당신의 흥미를 어떻게 증진시켰습니까? (How has the book increased your interest in one issue?)
4. 최근에 읽은 책 중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책은 무엇입니까? (What book that you recently read would you most like to talk about with a friend?)
5. 5월은 아시아문화 (Asian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 의 달이므로 유명한 미국내 아시아인의 작품을 읽어보세요.. ( Read books written by Asian American writers.)
읽고 먹고 토론하는 북 클럽, 모든 멤버의 의견을 존중하는 북 클럽의 미팅은 아주 재미있는 일입니다. 북 클럽 멤버들의 연령도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여 인생의 경험이 달라서 다양한 지혜를 서로 나누게 되어 디스커션이 풍요로웠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Adam Grant 의 “Think Again” 을 읽기로 했습니다.
그전에 Adam Grant 의 Originals 를 읽고 너무 감명을 받아서 같은 작가의 책을 읽어볼까합니다.
그간 우리 북클럽이 읽은 책들과는
1. Dare To Lead by Brene Brown
2. Forever Foreigners or Honorary Whites : The Asian Ethnic Experience Today by Mia Tuan
3. Give and Take by Adam Grant
4. Klara and the Sun by Kazuo Ishiguro
5. Ego is the Enemy by Ryan Holiday
6. 2030: How Today’s Biggest Trends Will Collide and Reshape the Future of Everything by Mauro Guillen
7. Covid-19: The Great Reset by Klaus Schwann and Thierry Malleret
자녀들도 어린이 북 클럽(Kid’s Book Clubs) 또는 틴에이져 북 클럽(Teen Book Clubs)을 만들어, 혼자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몰 그룹으로 만나 같은 책을 읽고 난 뒤 여럿이 토론하는 “토론식 자녀 독서”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구두로 발표하고 글로도 써보며 스피치(speech), 리딩, 작문 실력을 동시에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 칼럼에서 여러 번 소개한 리딩에 관한 좋은 인용구들을 다시 소개합니다.
1. Books were my pass to personal freedom. I learned to read at age three, and soon discovered there was a whole world to conquer that went beyond our farm in Mississippi. -Oprah Winfrey- (책은 나만의 자유를 찾아가는 통행허가증 같은 것이었지요. 나는 세 살에 책을 읽을 줄 알았고, 곧 이어 우리가 사는 미시시피주의 농장 너머로 정복할 전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2. No matter how busy you may think you are, you must find time for reading, or surrender yourself to self-chosen ignorance. -Confucius- (당신이 아무리 바쁘다고 생각할지라도 책을 읽을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택한 무지에 굴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자-)
3. It is better to read a little and ponder a lot than to read a lot and ponder a little.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편이 많이 읽고 적게 생각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4. Reading without reflecting is like eating without digesting.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 읽는 일은 소화시키지 않고 먹는 일과 같습니다.)
5. The greatest gift is a passion for reading. (가장 탁월한 재능은 독서에 대한 열정입니다.)
6. Once you learn to read, you will be forever free. (일단 읽을 줄 알고 나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롭게 됩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
수지 오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