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기술지표는 추가 강세 신호” 분석
뉴욕 증시가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향후 주가 추이 예상에 활용되는 200일 이동평균선 등 기술 지표들이 증시의 추가 강세 신호를 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종목 비율이 지난주 95%를 넘어 2009년 10월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널은 2000년이후 이 비율이 95%를 넘은 적은 과거 3번밖에 없었으며 이 경우 S&P500은 6개월과 1년 뒤에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주에는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된 종목 비율도 90%를 넘었다.
저널은 과거 15번의 유사 사례 중 14번은 1년 뒤 지수가 추가 상승했다고 투자자문사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전략가인 키스 러너를 인용해 설명했다.
게다가 S&P 500 종목 가운데 190개에 육박하는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증시 상승세가 작년처럼 일부 종목에 집중된 게 아니라 폭넓은 범위에서 진행된 점 등 다른 기술 지표들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저널은 기술 지표의 강세 신호에도 작년 3월이후 S&P500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돈 풀기 정책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특별한 조건에 힘입어 이미 87%가량 오른 상황에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에 몇몇 분석가들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문사 전략가인 키스 러너도 “기술 지표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시사하지만 주기적인 하락을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