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건설’ 미주법인
▶ 시니어센터 보수 위해 2만달러 기부 ‘훈훈’…한인업체들도 동참

14일 반도건설 미주법인의 한승민(앞줄 오른쪽) 대표가 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정문섭 시니어센터 이사장에게 시설 보수 기부금 2만1,0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한인타운 사랑방 시설 잘 지켜야죠”
한인 시니어들의 타운 내 사랑방으로 자리잡은 LA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 센터)가 코로나 상황이 정상화되면 빠르면 9월께 다시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관을 대비한 대대적인 시설 보수 공사가 한국의 건설회사가 모두 무료로 지원해 이뤄지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힌국 반도건설의 미주법인인 ‘반도델라’가 시니어센터 보수를 위한 공사비를 무상 지원해 건물 전체를 점검하고 대대적인 보수공사와 함께 새단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센터가 새단장 공사를 하기는 지난 2011년 1월 건물을 준공한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반도델라 측이 시니어센터에 공사 기금 2만1,000달러를 기부하면서 한인 6개 시공사들이 나서서 그간 미뤄왔던 보수공사를 할 수 있게된 것이다.
시니어센터는 코로나 사태 전 매 학기마다 40여개의 강좌에 한인 시니어들이 한 주에 1,200여 명, 한 달에 5,000여 명이 수강하는 등 한인타운의 문화센터이자 한인 시니어들이 가장 자주 찾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지만 그간 비용 문제로 지붕과 전기 시설 수리, 안전점검 등 시급한 보수공사를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반도델라와 한인 6개 시공사는 지난 2월 지붕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3월에는 건물내 대형 에어컨을 청소하고 공기청정기를 7곳에 설치했으며, 건물 내·외부 페인트 작업도 마쳤다. 또 지난 5일에는 LED 패널 라이트 교체 등 전기시설 공사를 마무리했고, 14일부터는 알람 시스템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2만1,000달러를 시니어센터에 전달한 반도건설 미주본부 한승민 대표는 “한국 본사 권홍사 회장님의 뜻에 따라 시니어센터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발전하는 데 작은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공사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의 정문섭 이사장은 “한국 기업들의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델라가 어려운 우리에게 도움을 주어 정말 감사하다”며 “새롭게 단장한 시니어센터가 한인 시니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을 확신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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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