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슨&존슨 백신 전격 접종 중단

2021-04-14 (수)
작게 크게

▶ 여성 6명 혈전 발생, 1명 사망·1명 위독

▶ 예약자들 취소 통보

연방 보건당국이 13일 존슨&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전격 권고했다. 혈전 발생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이중 1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 및 LA시와 카운티도 즉각 J&J 백신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전역에서도 J&J 백신의 접종이 중단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는데, J&J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이며 연령은 18~48세이다. 증상은 접종 후 6~13일에 발생했다. 이 중 네브래스카주의 한 여성은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한 환자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J&J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었으나, 혈전 부작용 사태로 결국 접종이 중단되고 말았다.

CDC와 FDA는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J&J 백신과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