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란 핵시설 정전사고 “모사드가 사이버 공격”

2021-04-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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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공격’을 받았다. 방사능 오염 등의 피해는 없었지만, 복구에만 9개월 넘게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을 ‘핵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서방에 화살을 돌렸다. 이스라엘이 유력 배후로 꼽힌다. 이제 막 발을 뗀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정상화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란 측이 언급한 가해자는 이스라엘이 거의 확실하다. 이스라엘 매체들부터 자국 당국이 사이버공격의 배후라고 공개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탄즈 핵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스라엘의 비밀작전의 결과물”이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이 크게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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