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돕기센터, 시카고시 보건국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접종
▶ 시카고시 거주자 대상

지난 1일 한인서로돕기센터를 찾은 한인이 김기란(우측) 간호사협회 차기회장으로부터 존슨&존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한인과 타인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시카고시내 한인서로돕기센터(원장 김회연 목사)가 시카고 한인사회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제공받아 접종을 시작했다. 특히 서로돕기센터는 오래전부터 취학아동들을 위한 각종 예방백신 접종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자체 의약품 저장 냉장고를 구비하고 있어 보건국으로부터 직접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회연 원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 1월부터 시카고시 보건국에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접종 서비스 승인을 요청했고 한달전에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 1차로 100명분의 존슨&존슨 코로나19 백신을 전달받아 지난달 3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시카고시 보건국으로부터 제공받는 백신이기 때문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두고 있는 등 시카고시와 연고가 있는 주민들 가운데 우선 접종대상자(1b, 1b+, 1c)들에게만 접종을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쿡카운티 서버브 거주자들로 접종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건국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존슨&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존슨&존슨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연방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다른 두가지 백신과는 달리 한번 접종만 하면 된다. 또한 다른 백신보다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초저온 냉동이 아닌 냉장실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며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가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의료 전문가들은 FDA의 승인을 받은 존슨&존슨 백신 역시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다른 두 종류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임상시험이 끝난데 비해 존슨&존슨의 백신은 새로운 변종이 확산된 이후 임상시험을 진행했음에도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사망을 거의 완벽하게 예방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효과를 따지기전에 어떤 백신이든 맞는 게 집단방역 형성에 훨씬 중요하므로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어떤 백신이든 가능한 빨리 접종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서로돕기센터의 존슨&존슨 백신 접종은 시카고한인간호사협회 김기란 차기회장(현 부회장)과 이숙현 봉사부장 등 2명이 교대로 자원봉사하고 있으며 센터 자원봉사자들도 안내 등을 맡고 있다. 접종가능시간은 매주 월~금요일은 오전 10시~정오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정오까지며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문의: (단, 4월7일과 8일은 오후 3~5시) 또한 서로돕기센터측은 백신이 소진되는대로 매주 화요일 시보건국에 추가로 신청해 앞으로도 계속 백신접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이틀동안 서로돕기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한인들은 “우선 접종대상자라도 실제 접종예약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서로돕기센터에서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 특히 한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존슨 백신이라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로돕기센터 주소: 4934 N. Pulaski Rd., Chicago, IL 60630/문의 전화: 773-545-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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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