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서 첫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2021-03-16 (화)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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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버나디노 카운티서 경제재개 속 당국 비상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 전역에서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첫 사례가 발견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P.1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첫 번째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일 코로나19 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에 있는 40대 남성이 실시한 코로나19 테스트 후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샘플에서 발견됐다. 이 남성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보건당국은 3일 이후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P.1’으로 명명된 브라질 변이는 빠르게 확산되며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더 빠르지만 심각한 코로나19 사례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백신에 더 내성이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브라질에서 존슨앤존슨 백신 임상실험 결과 사망률 0%, 입원 및 중증 감염 예방에 85% 성공률을 보였다.

예방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감염사례 감소로 지난 주말 레드단계로 이동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같은 날 첫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발견되어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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