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손 블러버드 ‘위험’…사고 잦아
2021-02-25 (목) 12:00:00
하은선 기자
▶ 로스버디스 골프장 가는 길
▶ LA카운티 “안전조사 할 것”

타이거 우즈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팔로스버디스의 호손 블러버드 선상 사고지점에 24일 조사 표식이 그려져 있는 가운데 차량들이 내리막길을 내달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를 낸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호손 블러버드는 한인 골퍼들이 많이 찾는 로스버디스 골프장으로 가는 길이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길이다. 그런데 이 길이 커브가 심하고 내리막에서 과속하는 차량들이 많아 평소 차량 사고가 잦은 극도의 위험지대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한동안 이 도로들이 내리막 길이고 경사가 급한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라며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해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데이빗 올슨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 길을 운전할 때는 브레이크를 많이 밟아서 매년 브레이크 교체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며 “이 정도의 내리막 길 운전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셰리프국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 장소인 호손 블러버드와 블랙호스 로드 인근에서 작년 1월 이후 총 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4건의 사고는 부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당시 우즈가 달린 북쪽 방향은 내리막 길로 경사가 급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는 이 도로에 대한 안전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재니스 한 4지구 수퍼바이저는 24일 호손 블러버드의 도로안전 점검 조사를 LA 카운티 공공사업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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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