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통령 보호막’ 사라진 트럼프, 검찰 수사·민사 소송 산더미

2021-02-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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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기업 비리·명예훼손

▶ CNN “법적 위협 직면”

현직 대통령이라는 울타리 속에 민·형사소송에서 보호받아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많은 법적 위협에 직면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에 따라 재임 기간 지연된 법원 소송이 더욱 빨라지게 됐으며 검찰 수사는 그의 재정과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진행 중인 주요 사안은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가족기업의 사기·탈세 의혹, 의사당 난입 선동에 대한 수사,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명예훼손 소송 등이다.


조지아주 검찰은 대선 뒤집기 압력 의혹과 관련, 두 건의 조사에 착수했다. 하나는 그가 지난달 2일 브래드 래펜스버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투표 결과를 뒤집도록 종용한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작년 12월 콥 카운티 투표사기 조사를 주도한 조사관에게 전화해 ‘사기를 찾아내면 국가적 영웅이 될 것’이라며 압력을 가한 의혹이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의 수사와 관련, 대배심은 3월에 소집될 전망이다. 대배심은 기소 여부를 정하기 위한 절차다.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의 보험·금융 사기, 탈세 혐의를 둘러싼 뉴욕주 검찰 수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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