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문 사립고 직원에 백신 접종 논란

2021-02-15 (월)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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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고위직 학부모 개입

▶ 노스리지 병원 위반 인정

노스리지 병원이 LA카운티 코로나19 백신 배포 규정을 무시하고 사립학교 교사들에게 접종을 실시해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노스리지 병원이 노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사립학교인 웨슬리학교와 기타 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해 규정을 위반했음을 밝혔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번 노스리지 병원의 접종 규정 위반은 웨슬리 학교 측이 점진적 학교 재개에 따른 대면수업에서 교사가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없다는 것을 학부모들에게 안심시키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웨슬리 학교 측은 백신접종을 원하는 모든 교사와 직원들이 첫 번째 예방 접종을 마쳤다고 학교 커뮤니티에 알렸다. 그 이후 학교 게시판에는 LA 카운티에서 교사가 우선순위 접종대상이 아닌 상태에서 진행된 접종에 대해 백신 배포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백신 접종장소 출처를 밝히라는 압력이 거세졌다. 결국 학교 측은 노스리지 병원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 백신 배포 규정 위반을 인정했다.

웨슬리 사립학교는 연간 학비가 2만8,600달러~3만2,000달러로 노스리지 병원 최고재무 책임자를 비롯 다수 학부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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