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카운티 노숙자 하루 4명꼴 사망

2021-02-15 (월) 12:00:00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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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홈리수 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LA카운티에서 지난해 홈리스가 하루 4명꼴로 사망했다.

범죄통계전문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이 최근 카운티 검시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LA카운티에서 홈리스 1,38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사망자 수 1,267명 대비 116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에만 홈리스가 하루 약 3.8명씩 사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홈리스 사망자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사망자 630명 대비 2020년 1,383명까지 104%나 늘어났다. 카운티 검시소는 홈리스 사망자수 증가는 LA카운티가 수년전 부터 골치를 앓아온 홈리스 급증과 직결된 문제로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집계된 카운티 내 홈리스 수는 6만6,436명으로 LA시에만 홈리스 4만1,290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졌으면 올해 예정됐던 1월 홈리스 집계는 코로나19 확산 위협으로 인해 취소됐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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