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경찰서 강력사건 최근 한달간 150건, 차량도난 하루 3건꼴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올해 들어 강력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빈집털이와 차량 도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A 경찰국(LAPD)의 예산 삭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LAPD 범죄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6일까지 기간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 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1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27건보다 18.1% 증가한 숫자다. 강력범죄 유형별로는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이 늘어난 영향이 컸는데, 가중폭행은 전년 동기의 65건보다 32.3%나 많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강력범죄의 경우 강도는 전년동기 51건에서 올해 56건, 살인은 1건에서 2건으로 늘었다.
재산 범죄의 경우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와 비슷한 가운데, 유형별로 차량 내 물품 절도와 개인 절도는 줄어든 반면, 빈집털이와 차량 도난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1월1일부터 2월6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총 67건의 빈집털이가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41건에서 무려 63.4%나 늘어난 수치다. 차량 도난의 경우 작년의 66건에서 역시 60.6%나 많아진 106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 총격은 6번, 총격 피해자는 4명 발생했는데, 전년 동기에는 각각 6번과 2명이었다.
올들어 LA시 전체적으로는 강력범죄의 경우 살인과 가중폭행이, 재산범죄의 경우는 차량 도난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총격과 총격 피해도 많아졌다. 다른 항목들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LA시 전체적으로 새해 들어 2월6일까지 살인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49건, 가중폭행은 13.5% 늘어난 1,779건, 차량 도난은 26.5% 많아진 2,203건이 각각 발생했다. 특히 총격은 105.7%나 증가한 397건으로 두 배가 됐으며, 총격 피해는 170.0%나 늘어난 189건으로 2.5배 이상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앞서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거리 총격은 대부분 스트릿 갱이 연루된 경우가 많고 홈리스 피해자도 많이 발생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체포 건수는 감소했다. 올들어 2월6일가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 체포 건수는 260건으로, 전년동기의 397건보다 34.5% 줄었다.
LA 전체적으로도 마찬가지였는데, 전년동기의 8,936건보다 26.4% 적어진 6,577건을 기록했다.
한편 교통사고는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과 함께 LA 전체적으로도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월30일까지 교통사고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131건, LA 전체적으로 2,34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0%, 43%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경우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이전이어서 교통량이 정상적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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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