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 보건국 , 불법 집회 경고
LA지역 초대형 교회가 신도 3,000여명이 실내에서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LA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LA 타임스는 선밸리 지역의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가 오는 3월 초 미 전국의 신도 3,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컨퍼런스를 포함해 3일간 크고 작은 다양한 컨퍼런스를 교회 건물 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교회는 지난 6개월간 보건 당국의 행정명령에 불응한 채 담임 목사가 ‘코로나 팬데믹은 사기’라고 설교해왔으며, 교인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 예배를 강행해왔다.
이 교회가 개최하는 이번 집회는 ‘셰퍼드 컨퍼런스’란 행사로 미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이 교회 신도들의 집이나 버뱅크, 밴나이스, 발렌시아 등지의 호텔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문은 지난 해 이 셰퍼드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90대 목사 등 2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적이 있다며 보건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 교회가 위치한 곳은 LA에서 가장 감염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재확산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교회가 계획 중인 대규모 컨퍼런스를 행정명령이 금지한 불법적인 집회라며 행사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LA카운티 정부는 이번 대규모 행사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연방 대법원이 허용한 실내예배와는 다른 것이어서 행정명령으로 금지된 집회라는 것이 카운티 정부측의 공식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