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 전 美국무 100세로 별세…냉전시대 미·소 핵감축협상 주도
2021-02-07 (일) 01:09:29

[ 로이터 = 사진제공 ]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감축 조약을 이끌어냈던 조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싱크탱크 후버연구소에 따르면 슐처 전 장관이 6일 스탠퍼드대학 캠퍼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슐츠 전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6년 넘게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그에 앞선 리처드 닉슨 정부에서도 노동장관과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AP통신은 "슐츠 전 장관은 1980년대의 대부분을 소련과의 관계 개선과 중동 평화 로드맵 구축에 보낸 인사"라며 "그는 생존해 있는 역대 정부 전직 내각 각료 중 최고령이었다"고 전했다.
슐츠 전 장관은 1987년 당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체결할 당시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