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공무원, 에이즈 기금 200만달러 횡령
2021-02-05 (금) 12:00:00
김상목 기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에이즈 대응 기금 200만 달러를 빼돌린 고위 공무원이 체포, 기소됐다.
4일 AP통신은 캘리포니아 에이즈 대책 사무소(Office of AIDS) 매니저 쉬넬 플로레스(45)가 200만 달러 공금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AP는 새크라멘토비를 인용해 플로레스가 지난 2017년과 2018년 새크라멘토에 본부를 둔 에이즈 대책 사무소의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콘돔 유통 업체와 컨설팅 업체 등과 공모해 주 공중보건국으로부터 받는 예산 200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환자용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기프트카드와 데빗카드 등을 스포츠 시즌 티켓, 컨서트 티켓 구입 등에 부당하게 사용했으며,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돈을 건네거나 개인 여행경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별 탈없이 공금 유용 사기 행각을 벌여오던 플로레스가 덜미를 잡히게 된 것은 주 공중보건국의 회계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 연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면서다. 플로레스의 유죄가 확정되면 연방교도소에서 20년 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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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