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권 박탈하라
2021-02-05 (금) 12:00:00
▶ 연방상원 결의안 상정, 중 ‘인권 탄압국’ 이유
1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주최 자격을 중국으로부터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방의회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인권 탄압국’이라는 게 이유다.
릭 스콧 의원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서 이들은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을 학살하고 홍콩 민주주의를 제한하고 대만을 위협했다”며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 신청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9명의 의원들이 ‘홍콩 민주화운동’을 이날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보이콧 추진 움직임이 나타나는 곳은 미국 의회뿐 아니다. 180개 인권단체가 참여한 연합체는 각 나라 정상에게 보낸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 촉구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중국 지도부가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인권을 탄압하고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가 더 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