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수업 재개 여부 논쟁 가열
▶ 교육감 “교사들 백신 맞기 전까진 안 된다” 뉴섬·소아과 의사협 “당장 열어도 위험 낮아”
코로나 팬데믹 속에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초등학교들의 대면수업 재개 여부를 두고 교육구와 주정부간 시행 여부 관련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구 측은 교사 및 교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한 학교 재오픈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인 반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하루 빨리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소아과의사협회가 학교 재개에 따른 위험성이 낮다며 대면수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LAUSD의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지난 1일 지역사회 감염률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교사들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여름학기와 2021-2022년 학기 모든 대면수업과 서비스를 연기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 교육구는 주정부에서 특별 교육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일대일 대면 수업을 25%를 허용했지만 단 1%만 허용했지만 결국 12월 초 감염사례 급증으로 캠퍼스를 전면 폐쇄한 바 있다. 뷰트너 교육감은 “목표는 모든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학교 캠퍼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일 가주지역 새 백신 배포 장소 발표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모든 교사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더라도 안전조치와 지원이 마련되면 학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뉴섬 주지사 발표는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첼 월렌스키 박사가 “안전한 학교 재개 가능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다”며 “교사 예방접종이 안전한 학교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니다”고 말한 당일에 나왔다.
또 미 메디칼협회 저널에서 CDC 연구진들은 “학교 대면교육이 지역사회 바이러스 전파 증가를 가속시켰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널싱홈과 직장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급증은 학교에서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코디네이터인 제프 지엔츠도 “바이든 대통령이 학교가 재개되기를 원한다”며 “모든 학교를 안전하게 열 수 있는 장비와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미전역 교육구들이 학교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1,500명에 이르는 미소아과학회 남가주 지부 소속 의사들도 성명서를 통해 LA카운티의 150만 명 학생 대부분이 지난 일 년 동안 대면수업을 못했다며 학교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