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병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

2021-02-03 (수)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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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스루 오픈, 앤소니 홉킨스도 접종

차병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

할리웃 차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명배우 앤소니 홉킨스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할리웃 차병원 제공]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한인 운영 종합병원인 할리웃 차병원이 LA카운티 보건국의 백신 배포 가속화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사회 백신접종 확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병원 내 방문자 주차장의 일부를 드라이브 스루 백신 장소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시간당 80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지난주 3일 동안 1,000명의 주민들이 접종을 끝냈는데, 특히 백신 장소가 개설된 첫날 아내와 할리웃 차병원을 방문한 할리웃의 명배우 앤소니 홉킨스(83)가 드라이브스루로 백신 접종을 받고 트위터에 후기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홉킨스는 “백신 접종 장소 시스템이 매우 효율적이어서 겨울폭풍 날씨에도 카라인이 빠르게 움직였다”며 “의료진이 매우 전문적이고 헌신적이어서 인상깊었다”고 지난달 29일 트윗을 올렸다.

병원 측은 아직 LA 카운티로부터 공급받는 백신양이 한정적이어서 이번 주에는 오는 4일 하루만 백신 접종장소가 운영되며 다음주부터는 백신 공급량에 따라 주 3~5일로 운영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할리웃 차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접종 자격을 갖춘 경우 LA 카운티 백신 예약 사이트(vaccinatelacounty.com)를 방문해 예약을 하면서 접종 장소로 할리웃 차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는 의료직 종사자와 65세 이상만이 가능하다.

병원측은 빠르게 예약이 차고 있지만 카운티로 부터 백신 공급이 지속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예약 가능 시간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 한 병원 최고운영책임자는 “지역사회에 신속한 백신 공급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시설로 전환했다”며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통해 접종자들이 사람 많은 실내에서 장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각자 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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