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초대 비서실장…독설 서슴지 않는 ‘싸움꾼’으로 유명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나 일본 대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BC방송은 1일 관련 논의에 밝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매뉴얼 전 시장이 중국 대사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일본 대사도 이매뉴얼과 논의돼온 선택지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사로도 거론되지만 이매뉴얼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작다고 NBC는 전했다.
이매뉴얼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 독설을 서슴지 않는 싸움꾼 이미지로 유명하다.
2011년 백악관을 떠나 2019년까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시장을 지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장관 물망에 올랐으나 낙점은 받지 못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한 중국 견제를 대외정책의 최우선에 놓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대사의 무게감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일본의 경우 주일 미국대사로 '화려한 이름'을 선호할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미국이 일본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척도로 삼는다는 것인데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가 주일 미국대사를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