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갇힌 북동부 비상사태
2021-02-02 (화) 12:00:00
▶ 5년만에 최대 적설량, 항공·철도운행 올스톱

뉴욕 등 미 북동부에 눈폭풍이 강타한 가운데 최근 5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뉴욕 맨해턴에서 1일 시민들이 꽁꽁 얼어붙은 브라이언트 공원의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겨울 눈폭풍이 1일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 일대를 강타해 학교 수업과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등이 ‘올스톱’되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펜실베니아주부터 뉴잉글랜드 지역까지 북동부 여러 주에 1∼2피트의 눈이 내리는 등 5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이 예고됐다. 특히 절정에 달할 때는 시간당 2∼4인치의 눈폭탄이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폭설이 심한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립학교 대면수업 등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는 버스와 통근 열차 운행도 하루종일 금지했다.
이날 폭설로 항공기 수백 편과 북동부를 지나는 열차 노선이 중단됐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81%, 뉴저지주 뉴왁 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의 75%가 각각 취소됐다고 교통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