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확진자 크게 줄었지만 ‘변이’ 경고

2021-02-01 (월) 12:00:00 이은영 기자
크게 작게

▶ LA 5천명대로 떨어져, 남아공 바이러스 확산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여전히 치명적인 수준인데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또 한 차례 폭발적 대유행이 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기준 LA 카운티는 하루 5,925건 신규확진 사레와 124명 추가 사망자를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만~2만 명 사이를 오르내리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입원도 이달 초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 추세로 31일 입원환자수는 5,398명으로 2주전 7,322명보다 약 26%가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주 전역에서 지난주에만 3,800명이 사망하며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1만 명 사망자가 보고되는데 6개월이 걸렸지만 단 4개월 만에 2배인 2만 명으로 급증했다. 3만 명에 도달하는데 단 5주가 걸렸고 4만 명을 돌파하는데 2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전파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의 코로나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남가주는 물론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욱 경계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