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세로 숨진 시크닉 경관…다음달 2일 의회 중앙홀 추모행사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 의회 폭동 때 투입됐다 순직한 경찰관이 의회에 안치된다고 CNN 방송 등이 29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의 시신을 다음달 2일 의회사당 중앙의 로툰다홀에 안치하는 추모 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크닉 경관은 지난 6일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동 진압에 투입됐다가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42세를 일기로 숨졌다.
안치 의식은 당일 오후 9시 30분 시신이 운구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밤새 조문을 받는다.
시신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힌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과 상원의 이름으로 안치 시크닉 경관을 기리는 행사를 열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찰 노조 측은 "시크닉 경관은 의원 및 직원들의 목숨을 자신의 안전보다 앞세우는 의무를 다하다 숨을 거뒀다"면서 "존경과 존엄을 담아 그의 삶과 헌신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안치는 보통 정부 지도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시행돼왔으며, 1998년에는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자격으로 처음으로 안치된 바 있다.
<연합뉴스>